“5G 가입자 1600만명 시대”…통신3사, 2분기 실적도 ‘맑음’ 예보
뉴스1
입력 2021-07-13 07:20 수정 2021-07-13 07:2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동통신3사가 올해 2분기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1600만명에 달한 5G 가입자 증가에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6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14분기만에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넘긴 후 2분기 연속으로 이 같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체별로 SK텔레콤은 2분기 매출 4조8471억원, 영업이익 3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0.8%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773만명, 무선 ARPU는 3만412원으로 전망된다.
KT는 매출 6조1009억원, 영업이익 40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17.2%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한 705만명, 무선 ARPU는 3만2000원대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431억원, 영업이익 2681억원이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11.9% 증가율이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40만명 증가한 504만명, 무선 ARPU는 3만941원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 개선이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5G 가입자 수는 1584만1478명이다. 6월 기준으로 1600만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G 트래픽도 지난 3월 LTE를 넘어선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월 기준으로 41만4144TB를 기록하고 있다.
또 통신 3사 2분기 실적에는 이동통신(MNO) 매출 호조세에 더해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 증가세, 마케팅 비용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이동통신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부재로 마케팅 경쟁 완화기조도 이어지며 통신업체의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부문도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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