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제치고 시총 3위…IT 대장주 등극
뉴시스
입력 2021-06-15 17:33 수정 2021-06-15 17:33
다음과 합병 이후 처음
증권가 "17만~18만원까지 오를 것"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며 IT 대장주에 등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시총 3위를 기록했으나 네이버도 동반 상승하면서 시총 4위로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네이버가 전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하면서 시총 63조5699억원에 머물렀고, 카카오는 강세를 기록한 것이 시총 3위 지각변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가 네이버의 시총을 뛰어넘은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지난 2014년 10월14일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7조8679억원에 불과했고, 당시 네이버 시총은 24조9857억원이었다. 양 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올해초에도 13조원 이상 벌어져 있었다. 지난 1월4일 기준 네이버는 48조1291억원, 카카오는 35조208억원이었다.
단 6개월만에 카카오의 시총이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액면분할과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호재 등의 영향이다. 특히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최근 주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줬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주가가 보다 상승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높혔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와 해외(일본 외) 웹툰·웹소설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카카오엠을 합병해 콘텐츠 IP가 2차 영상물 제작까지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카카오TV를 통한 기회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커머스·주요 신사업과 더불어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의 괄목 할만한 실적 개선 스토리는 계속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
증권가 "17만~18만원까지 오를 것"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며 IT 대장주에 등극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7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시총 3위를 기록했으나 네이버도 동반 상승하면서 시총 4위로 장을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네이버가 전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하면서 시총 63조5699억원에 머물렀고, 카카오는 강세를 기록한 것이 시총 3위 지각변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가 네이버의 시총을 뛰어넘은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 지난 2014년 10월14일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7조8679억원에 불과했고, 당시 네이버 시총은 24조9857억원이었다. 양 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올해초에도 13조원 이상 벌어져 있었다. 지난 1월4일 기준 네이버는 48조1291억원, 카카오는 35조208억원이었다.
단 6개월만에 카카오의 시총이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액면분할과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호재 등의 영향이다. 특히 카카오와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최근 주가 상승에 크게 영향을 줬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주가가 보다 상승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20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높혔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는 국내와 해외(일본 외) 웹툰·웹소설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지와 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카카오엠을 합병해 콘텐츠 IP가 2차 영상물 제작까지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카카오TV를 통한 기회도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커머스·주요 신사업과 더불어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한 콘텐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의 괄목 할만한 실적 개선 스토리는 계속적으로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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