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매출, 예상보다 더 오른다…“메모리 32% 성장”
뉴시스
입력 2021-06-09 10:29 수정 2021-06-09 10:29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 매출이 예상치보다 더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대비 약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8일(현지시간)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021년 봄 반도체 시장 전망’(WSTS Semiconductor Market Forecast Spring 2021)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예상 매출액이 약 5272억2300만 달러(약 58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4403억8900만 달러)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WSTS가 지난 3월 발표한 10.9% 성장률보다 2배 가량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의 시장 성장률이 23.5%로 가장 높고 유럽(21.1%), 일본(12.7%), 미주(11.1%) 순이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2022년 예상 매출(5734억4000만달러)은 전년 대비 8.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2%에서 19%로 7%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 대비 31.7% 성장하며 전체 반도체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547억8000만 달러(약 172조4000억원)로, 전체 매출의 29.4%를 차지했다.
올해 성장률은 메모리 반도체(31.7%)에 이어 센서 반도체(22.4%), 아날로그 반도체(21.7%) 순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WSTS는 “광학반도체(9.8%), 마이크로컴포넌트IC(8.1%)를 제외한 모든 반도체 제품군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WSTS는 비영리 단체로서 3개월 간격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분석한 뒤 전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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