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도토리’, 드디어 환불된다
뉴스1
입력 2021-05-31 16:00 수정 2021-05-31 16:01
싸이월드 로고. (싸이월드 제트 제공)© 뉴스1
오는 7월 부활을 예고한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도토리 환불 예정일로부터 6일이 지난 31일 환불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9분 첫 도토리 환불이 이뤄졌다.
이용자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도토리 보유 유무를 확인하고 실명인증을 거치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이용자 실명계좌로 환불금액을 송금해주고 있다.
SK컴즈 측도 “이날부터 환불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싸이월드를 운영한 SK컴즈는 싸이월드 이용자 DB를 보관하고 있는 IDC 운영사다. 도토리는 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꾸미거나 아바타를 꾸밀 때 쓰이던 사이버 머니로 1개당 100원에 판매됐다.
당초 예고일(4월29일)보다 한 달 가량 미뤄진 도토리 환불 서비스는 2차 예고일인 지난 25일 오후 6시에도 기술적 문제로 지급이 차일피일 이뤄지지 않아왔다.
환불 예정 도토리 잔액도 약 38억원에서 약 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현금과 상품권으로 구매한 것 이외에 각종 행사로 받은 도토리는 환불 대상에서 제외됐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28일 오후 7시부터 SK컴즈의 환불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버와 싸이월드의 실명인증 및 서버 연동이 정상화됐고, 이에 SK컴즈는 서버 연결 다음 최초 영업일인 이날 오후 2시경부터 환불 신청금액을 송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서버 연동 문제로 도토리 환불이 지연된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객과의 약속에 더 신중한 싸이월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올해 초 3월 부활을 예고했다가 5월로 연기한 데 이어 최근 서비스 재개를 7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인트로메딕과 스카이이앤엠 등 코스닥 상장사 2곳과 투자사 3곳 등 총 5곳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싸이월드제트는 200억원 상당의 기존 싸이월드 부채는 그대로 두고 서비스만 10억원을 주고 양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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