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 인근에 ‘로봇-AI-VR 과학관’ 2023년 들어선다
박창규 기자
입력 2021-05-21 03:00 수정 2021-05-21 17:48
‘4차산업 체험’ 전문과학관 착공
대학-창업단지 연계해 인재 양성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해 짓기로
서울지하철 창동역 부근에 2023년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문 과학관이 들어선다. 인근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협업해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으로도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조감도)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창동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43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405m²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다양한 규모의 기획 및 특별 전시를 열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들어선다. 상설전시실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연 공간, 교육 및 실습실 등도 마련된다.
시는 이곳을 교육을 통해 모든 세대가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업해 로봇은 물론이고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연구 동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로봇·인공지능 연구자와 함께 연구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 동북권에는 15개 대학이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홍릉 일대에는 기술연구소도 10여 곳이 있다. 인근에는 지난해 준공한 창동아우르네와 2023년 준공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서울사진미술관 등 창업·문화시설도 있다. 시 관계자는 “전시와 교육,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일반 시민과 연구자를 잇는 과학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과학관 건립 과정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은 곡선의 비정형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3D스캐닝 등의 디지털 제조 기술을 도입한다. 외부에서 건축 자재 등을 사전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스마트 건설기술도 적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과 연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대학-창업단지 연계해 인재 양성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해 짓기로
서울지하철 창동역 부근에 2023년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문 과학관이 들어선다. 인근 대학, 연구소, 기업 등과 협업해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으로도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0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조감도)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창동역에서 도보 3분 거리로, 43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405m²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다양한 규모의 기획 및 특별 전시를 열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들어선다. 상설전시실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연 공간, 교육 및 실습실 등도 마련된다.
시는 이곳을 교육을 통해 모든 세대가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업해 로봇은 물론이고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연구 동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로봇·인공지능 연구자와 함께 연구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인재 양성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울 동북권에는 15개 대학이 있어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홍릉 일대에는 기술연구소도 10여 곳이 있다. 인근에는 지난해 준공한 창동아우르네와 2023년 준공 예정인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서울사진미술관 등 창업·문화시설도 있다. 시 관계자는 “전시와 교육,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일반 시민과 연구자를 잇는 과학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과학관 건립 과정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물의 외관은 곡선의 비정형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시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3D스캐닝 등의 디지털 제조 기술을 도입한다. 외부에서 건축 자재 등을 사전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스마트 건설기술도 적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과 연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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