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페이스 허브’, KAIST와 우주연구센터 설립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5-18 03:00 수정 2021-05-18 03:00
첫 임무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산학 협력 넘어 상용화 기술 개발”
한화그룹의 ‘스페이스 허브’가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한다.
17일 한화그룹은 총 100억 원을 투자해 KAIST 연구부총장 직속으로 우주 분야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연구센터다.
한화그룹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 등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참여해 3월 출범했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총괄 본부 격으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와 KAIST는 첫 연구 프로젝트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ISL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필수 기술로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게 핵심이다.
한화 관계자는 “ISL 기술을 적용하면 여러 대의 위성이 레이저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운항 중인 비행기와 배, 혹은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에서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한화시스템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통신 및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설된 우주연구센터는 이 밖에도 민간 우주 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발사체 기술, 위성 자세 제어, 관측 기술, 우주 에너지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또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KAIST 측은 “우주연구센터는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우주 산업의 새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산학 협력 넘어 상용화 기술 개발”
한화그룹의 ‘스페이스 허브’가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를 설립한다.
17일 한화그룹은 총 100억 원을 투자해 KAIST 연구부총장 직속으로 우주 분야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 연구센터다.
한화그룹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 등 한화그룹의 계열사가 참여해 3월 출범했다.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총괄 본부 격으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와 KAIST는 첫 연구 프로젝트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을 선정했다. ISL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필수 기술로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게 핵심이다.
한화 관계자는 “ISL 기술을 적용하면 여러 대의 위성이 레이저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며 “운항 중인 비행기와 배, 혹은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오지에서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한화시스템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통신 및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설된 우주연구센터는 이 밖에도 민간 우주 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발사체 기술, 위성 자세 제어, 관측 기술, 우주 에너지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또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KAIST 측은 “우주연구센터는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우주 산업의 새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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