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랩, AI 청각지능 분야 화자분리기술 성과 공유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5 09:00 수정 2021-04-15 09:00
마인즈랩 최홍섭 CEO.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마인즈랩(대표 유태준)은 지난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청각지능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ETRI-마인즈랩 기술교류 세미나’에는 마인즈랩과 ETRI의 AI 청각지능 분야 연구원 10여명이 참석하여, 음성인식 및 화자분리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마인즈랩의 AI 청각지능을 이끌고 있는 이준혁 선임은 이날 분리하고자 하는 사람의 음성 샘플이 없어도 두 사람의 발화를 깔끔하게 분리해내는 ‘Sampleless Speech Separation’ 기술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화자분리 기술, 그중에서도 분리하고자 하는 사람의 음성 샘플이 없어도 두 사람의 발화를 깔끔하게 분리해내는 기술은 AI 청각지능 분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TRI에서는 최신 종단형 음성인식 엔진 기술 개발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ETRI의 종단형 음성인식 기술은 높은 정확도와 더불어 이날 발표에 사용한 노트북에서도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돌아갈 만큼 경량화 해 주목을 받았다.
마인즈랩의 연구개발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최홍섭 대표는 “마인즈랩은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연구소기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한 모범적 사례”라며, “이번 ETRI와의 기술교류 세미나는 회사의 자체 연구개발 역량이 성숙하여 AI 연구개발의 파트너로서 학술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인즈랩 측은 설립 초기에는 ETRI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사용하였으나, 자체 AI 연구조직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이전받은 기술을 뛰어넘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 컨택센터, 스마트시티, 회의록 등 기업·공공기관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그동안 자체 개발한 AI 기술들을 집대성한 AI휴먼, M1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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