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본격 회복’… 삼성전자, 2분기도 쾌속질주
뉴시스
입력 2021-04-08 06:59 수정 2021-04-08 07:01
1분기 영업익 9조3000억원
매출 65조원, 역대 최대치와 맞먹어
2분기 D램, 낸드 가격 상승 본격화
반도체 중심 수익성 개선 이어질 듯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오스틴 공장 정전 여파로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실적 평균 예상치는 매출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 수준이었다.
업계는 반도체 부문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 선전이 깜짝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지난 연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가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만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에 주춤했다.
증권업계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재가동이 한달 이상 지연되면서 매출 기준 3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는 반도체 부문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전 사고에 대한 텍사스 주정부의 손실 보상이 2분기에 이뤄질 수 있단 점도 호재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매출 60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한 D램과 낸드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매출 65조원, 역대 최대치와 맞먹어
2분기 D램, 낸드 가격 상승 본격화
반도체 중심 수익성 개선 이어질 듯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분기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오스틴 공장 정전 여파로 다소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66조9600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실적 평균 예상치는 매출 61조539억원, 영업이익 8조9058억원 수준이었다.
업계는 반도체 부문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 선전이 깜짝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1은 출시 57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가전(CE) 부문도 지난 연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가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만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에 주춤했다.
증권업계는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의 재가동이 한달 이상 지연되면서 매출 기준 30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는 반도체 부문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전 사고에 대한 텍사스 주정부의 손실 보상이 2분기에 이뤄질 수 있단 점도 호재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실적 개선은 반도체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매출 60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한 D램과 낸드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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