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만원 뚫은 비트코인…비트코인 뛰자 ‘알트코인’도 연일 신고가 행진
뉴스1
입력 2021-04-07 16:45 수정 2021-04-07 16:47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1.4.6/뉴스1 © News1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도 비트코인 상승에 따른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3시4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0% 하락한 77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이날 장중 한때 7942만2000원(고가)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140% 상승했다. 지난 1월1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개당 3229만6000원(종가)에 거래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역대 최고가인 7950만원(고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암호화폐 상승장의 추이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상승장을 두고 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불가토큰(NFT) 열풍과 전통 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추진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간편결제 기업 페이팔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페이팔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매매하거나 보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왔지만, 결제 수단 기능은 지원하지 않았다. 해당 결정으로 페이팔 미국 이용자는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달러로 즉각 전환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암호화폐 투자로 소위 ‘대박’을 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지난 5일 비트코인 254개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하는 등 전통 기업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수익 다각화’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5개월 만에 1조4000여억원을 벌며 ‘돈방석’에 앉았다.
최근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알트코인도 덩달아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알트코인 시세가 동조화되는 현상(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이는 거래량이 높은 우량 알트코인에서 눈에 띄게 두드러지곤 한다.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2.65% 하락한 2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역시 올해 들어서만 243%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1일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80만3000원(종가)에 거래됐다.
리플은 지난 6일 하루에만 18% 상승했다. 리플은 현재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8.81% 하락한 1345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월1일(종가 262원, 업비트 기준) 대비 462% 상승한 수치다. 리플은 지난 5일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1000원대를 복귀했다.
소위 ‘카카오코인’이라 불리는 클레이는 코인원에서 전일대비 8.95% 하락한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레이는 카카오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클레이튼이 발행한 암호화폐로, 카카오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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