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0% 해외 성과… 모바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서동일 기자

입력 2021-03-26 03:00 수정 2021-03-26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넷마블


지난해 여러 흥행작을 배출하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넷마블이 올해도 대형 신작 및 지능형 게임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나간다.

지난해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흥행시키며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월 글로벌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다. 또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이 이루지 못했던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업체 중 글로벌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3분기(7∼9월)부터 매년 70% 내외의 매출을 해외 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전체 매출 중 72%를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올해도 넷마블은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이다.

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운 모바일 MMORPG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 라인에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올해 2분기(4∼6월) 한국, 일본, 대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2019년 처음 공개한 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들이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직접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를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세븐나이츠2에 이어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바통을 이어 간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이달 초 티저 사이트를 열고 첫 행보를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7∼12월) 한국, 일본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담 연구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현재 두 개의 조직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콜럼버스실’에서는 게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한다. 마젤란실은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음성 기반의 AI 및 번역 기술을 심층 연구한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