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73% 원격근무 지속 희망…하이브리드 업무환경에 조직 미래 달려”
뉴스1
입력 2021-03-23 10:24 수정 2021-03-23 10:25
마이크로소프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분석하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MS는 22일 ‘업무동향지표 2021’를 통해 코로나19 시대 필수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의 트렌드와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업무(Hybrid Working)는 원격근무와 현장 근무를 혼합한 업무 방식이다.
MS가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원격 근무의 증가로 미팅 시간은 코로나19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 2월 이메일 발송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0억개 이상 증가했다.
반면 근로자들은 직장을 인간적으로 가깝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40%는 팬데믹 전보다 현재 직장에서 본인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6명 중 한 명은 올해 직장 동료와 함께 감정을 교류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MS는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가족이나 반려동물과 같은 사적인 부분도 화상회의를 통해 보여주는 등 이전보다 직장동료 간 인간적인 교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MS는 지난 1년간 ‘일’이나 ‘직장’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극대화됐다고 밝혔다.
실제 근로자 73%는 유연한 원격 근무 옵션이 추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에 비즈니스 의사 결정권자 66%는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을 더 잘 수용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 재설계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라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부사장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하느냐 등과 같은 전통적인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리더와 조직은 회사 운영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재건해 유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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