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거래액 3개월 연속 15조↑…배달 음식 90% 폭증
뉴스1
입력 2021-03-05 18:29 수정 2021-03-05 18:30
온라인 쇼핑, 모바일 쇼핑 거래액 월간 동향. (통계청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3개월 연속 15조원을 상회했다. 특히 가정 내 생활의 증가로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가 1년 전보다 90%가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8899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3089억원) 대비 22.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선 뒤 12월에는 15조8899억원으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1월은 지난달만큼 거래액이 많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15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비대면 쇼핑’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2%가 증가한 10조4027억원을 기록해 전체 온라인 쇼핑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역시 3개월 연속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90.3% 증가하며 2조242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 주문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전·전자·통신기기(+65.3%), 가구(+62.2%), 컴퓨터 및 주변기기(+46.4%) 등 비교적 단가가 높은 상품군도 전년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어났다.
농축수산물(+53.4%), 음·식료품(+53.1%), 생활용품(+34.4%) 등의 생필품 군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비대면 쇼핑의 증가를 나타냈다.
이 밖에 서적(+50.8%), e쿠폰서비스(+41.2%), 스포츠·레저용품(+36.3%) 등 취미 영역에 해당하는 상품군들의 거래액도 많아졌다.
반면 외부활동과 연관 있는 항목의 하향세는 새해에도 계속됐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전년 대비 79.9%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역시 거래액이 68.2% 줄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1.7%), 화장품(-3.8%) 등도 감소한 상품군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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