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00만원 ‘광풍’…주식에서 가상자산으로
뉴시스
입력 2021-02-22 14:53 수정 2021-02-22 14:54
비트코인 가격 올해만 100% 넘게 상승
시총 전세계 자산 중 8위…테슬라 넘어
투자자들 "1억 넘나","결국 투기" 관심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질주하던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며 투자자들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6457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100% 넘게 올랐고, 최근 1년간은 450% 치솟았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이 64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9일 5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처음 1조달러(1104조원)를 넘겼다.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7499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모든 자산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8위 수준으로 금, 애플, 사우디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은, 구글의 뒤를 잇고 있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주요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가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권인 이더리움도 최근 한달간 58%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트코인이 곧 1억원까지 갈 것 같다”, “코인 투자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결국 투기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쓴 것과 관련해서도 발언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질주하던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서 가산자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이 일부 옮겨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720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11일(44조4337억원) 대비해서 56% 감소한 수준이다. 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8일 66조915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68조171억원) 대비해서 2조원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증시가 조정기로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부각받고 있고, 머스크를 비롯한 특정 인사들이 투자를 부추기는 측면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은 그 자체가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2017년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가 조정에 들어간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시총 전세계 자산 중 8위…테슬라 넘어
투자자들 "1억 넘나","결국 투기" 관심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질주하던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며 투자자들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20일 비트코인 가격이 6500만원을 돌파한 이후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6457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100% 넘게 올랐고, 최근 1년간은 450% 치솟았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이 64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9일 5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올해 처음 1조달러(1104조원)를 넘겼다. 이는 테슬라 시가총액(7499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모든 자산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8위 수준으로 금, 애플, 사우디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은, 구글의 뒤를 잇고 있다.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주요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테슬라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가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가격이 50%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권인 이더리움도 최근 한달간 58% 오르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트코인이 곧 1억원까지 갈 것 같다”, “코인 투자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결국 투기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쓴 것과 관련해서도 발언 여파로 가격 상승세가 꺾일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질주하던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서 가산자산 시장으로 투자자들이 관심이 일부 옮겨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720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11일(44조4337억원) 대비해서 56% 감소한 수준이다. 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8일 66조915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68조171억원) 대비해서 2조원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 우려가 작용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증시가 조정기로 접어들면서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부각받고 있고, 머스크를 비롯한 특정 인사들이 투자를 부추기는 측면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은 그 자체가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2017년에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가 조정에 들어간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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