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전문업체 트루윈, 한화시스템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독점 공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2-18 19:40 수정 2021-02-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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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나이트비전’ 열상카메라 장치
한화시스템과 나이트비전 공동연구
주문자상표부착 방식(OEM) 생산
초도물량 다음 달부터 공급
한화 퀀텀레드, 소형 고성능 다목적 열상엔진모듈


센서 전문업체 트루윈(TRUWIN)이 한화시스템의 지능형 열상엔진모듈을 독점 공급한다.

트루윈은 한화시스템과 열상 모듈 및 제품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트루윈은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QUANTUM RED)’를 주문자상표부착 방식(OEM)으로 독점 생산해 공급한다. 초도물량 공급은 다음 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퀀텀레드는 방산에서 40여 년간 쌓아온 전자광학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민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기존 열화상엔진모듈보다 가볍고 작지만 고화질 열화상 신호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화질이나 온도 측정범위 등 카메라 세부 사양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한화시스템 퀀텀레드 제품 이미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외선 영상신호처리기술을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가 탑재된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Chip)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다목적 열상엔진모듈로 온도 측정은 물론 산업용이나 감시용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트루윈과 한화시스템은 퀀텀레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두 업체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용 열상카메라 나이트비전에 대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인체나 사물 온도를 근거리에서 정밀 측정하는 소형 및 저가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개발도 추진한다.
트루윈은 지난해 매출액 377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기존 센서 부품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작년 12월에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브랜드 ‘니오’와 차량용 센서 브레이크페달센서(BPS, Brake Pedal Sensor)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트루윈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 기술이 집약된 첫 민수사업 제품을 트루윈이 독점 생산하게 된 것은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이라며 “센서기술과 전장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시스템과 협력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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