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코로나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 모두 삭제할 것”
뉴스1
입력 2021-02-09 10:01 수정 2021-02-09 10:03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일 페이스북으로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채팅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2020.3.20/뉴스1
페이스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담은 게시물에 대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이 지난 8일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보건기구들과 협의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삭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증하면서 지난 1년간 콘텐츠 정책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10월 많은 SNS는 사용자들이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광고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 WHO나 정부기관 등이 공개한 거짓된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에 올라온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담은 게시글들은 모두 삭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WHO와 세계 주요보건기구들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과거 페이스북은 백신에 대한 허위 주장을 담은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고 뉴스피드에서 밑으로 내려 사람들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치만 해왔다. 이번 조치로 이러한 정보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올 수 없게 됐다.
강싱진 페이스북 보건실장은 회사 블로그 게시판에 “백신에 대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공보건기관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이 보급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전 세계 최대 규묘의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 같은 변화가 “건강 관련 오보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감독위원회의 최근 판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비정부기구, 유엔 기관에 1억2000만달러의 후원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바이러스와 다른 모든 질병들을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식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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