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어 카카오도 전직원 자사주 잔치…“회사 다닐맛 나네”
뉴시스
입력 2021-02-08 16:13 수정 2021-02-08 16:14
카카오, 임직원에 인당 455만원어치 자사주 보너스로 쐈다…총 119억원
네이버, 임원 자사주 지급 및 2019년부터 매년 전직원 스톡옵션 지급
네이버, 작년부터 10% 현찰지급 자사주매입리워드 프로그램 가동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임직원에 보너스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로 역대급 실적을 발표 및 예상되는 것은 물론 성장 잠재력으로 주가도 급등하자 깜짝 보너스로 자사주를 쏜 것이다.
자사주를 임직원에 지급하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주가를 부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창업자나 오너일가 등이 지분을 확대하며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것과 달리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지분을 확대해 차별화된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0년 성과급과 별도로 모든 임직원에게 자사주 10주씩을 지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인 45만5000원으로, 1인당 455만원 정도이다. 지급 대상은 2619명, 총 지급 규모는 119억원에 이른다.
카카오가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회사가 지급한 자사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일정 기간 팔지 못하고 맡겨야 하는 기간(보호예수 기간)이 없다. 따라서 주식을 받은 사람이 원하면 언제든지 팔아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들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경쟁사 네이버는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임직원에 자사주를 지급하며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네이버는 소속 임직원 90명에게 8820주(31억3110만원)의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 기준은 지난달 28일 종가인 35만5000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00주(3억55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박상진 재무책임자(CFO)는 각각 700주(2억485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또 전직원에게 매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주를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내 상장사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2019년분으로 2575명에게 39만3178주를, 2020년분으로는 2919명에게 103만8730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했다.
2019년분의 경우 올해 2월 말부터 행사가 가능한데, 행사가가 12만8900원으로 현재 네이버 주식이 36만원선으로 3배 가까이 뛴 점을 고려하면 2019년 부여된 스톡옵션을 전체 임직원이 행사할 시 얻는 시세차익은 총 909억원(1415억원 - 506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네이버는 작년 5월부터 임직원이 자사주를 구입할 시 10%, 최대 200만원 한도로 현금을 지급하는 자사주매입리워드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가령 일년간 2000만원어치 네이버 주식을 사면 200만원을 현찰로 지급한다.
[서울=뉴시스]
네이버, 임원 자사주 지급 및 2019년부터 매년 전직원 스톡옵션 지급
네이버, 작년부터 10% 현찰지급 자사주매입리워드 프로그램 가동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임직원에 보너스로 자사주를 지급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로 역대급 실적을 발표 및 예상되는 것은 물론 성장 잠재력으로 주가도 급등하자 깜짝 보너스로 자사주를 쏜 것이다.
자사주를 임직원에 지급하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주가를 부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창업자나 오너일가 등이 지분을 확대하며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것과 달리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들이 임직원들에게 지분을 확대해 차별화된다.
8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0년 성과급과 별도로 모든 임직원에게 자사주 10주씩을 지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인 45만5000원으로, 1인당 455만원 정도이다. 지급 대상은 2619명, 총 지급 규모는 119억원에 이른다.
카카오가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회사가 지급한 자사주는 스톡옵션과 달리 일정 기간 팔지 못하고 맡겨야 하는 기간(보호예수 기간)이 없다. 따라서 주식을 받은 사람이 원하면 언제든지 팔아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들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경쟁사 네이버는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임직원에 자사주를 지급하며 성장의 과실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네이버는 소속 임직원 90명에게 8820주(31억3110만원)의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 기준은 지난달 28일 종가인 35만5000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00주(3억55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박상진 재무책임자(CFO)는 각각 700주(2억485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또 전직원에게 매해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스톡옵션이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자사주를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내 상장사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스톡옵션을 주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다.
네이버는 2019년분으로 2575명에게 39만3178주를, 2020년분으로는 2919명에게 103만8730주를 스톡옵션으로 지급했다.
2019년분의 경우 올해 2월 말부터 행사가 가능한데, 행사가가 12만8900원으로 현재 네이버 주식이 36만원선으로 3배 가까이 뛴 점을 고려하면 2019년 부여된 스톡옵션을 전체 임직원이 행사할 시 얻는 시세차익은 총 909억원(1415억원 - 506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네이버는 작년 5월부터 임직원이 자사주를 구입할 시 10%, 최대 200만원 한도로 현금을 지급하는 자사주매입리워드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가령 일년간 2000만원어치 네이버 주식을 사면 200만원을 현찰로 지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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