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몸캠피싱 대응 기술 특허 등록 …기술 침해 시 강경 대응”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8 09:00 수정 2021-01-18 09:00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 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는 ‘피싱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유출된 개인정보 보호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및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라바웨이브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등록된 기술은 이른바 몸캠 피싱에 대응하는 솔루션(CS시스템) 중 데이터 인젝션(Data Injection)에 관한 것이다. 데이터 인젝션은 협박범 서버에 가상 전화번호(더미 데이터)를 대량 삽입하여 유포 경로를 강제 변경하는 기술로, 이 회사 전문 연구팀이 다년간 개발한 자체 솔루션이라는 설명.
몸캠 피싱이란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영상 채팅을 유도한 뒤, 그 영상을 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금전을 탈취하는 범죄를 뜻한다. 데이터 인젝션 기술을 활용하면 협박범이 몸캠 영상을 전송하겠다고 협박하더라도 실존하지 않는 가상 번호로 유포되기 때문에 피해자 명예를 보호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라바웨이브 김태원 팀장은 “현재 관련 기술에 대해 세계 198개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디지털 성범죄 대응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라며 “특허 기술 침해 및 무단 도용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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