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만9900원’ 가격낮춘 갤S21…“전작 갤S20보다 잘팔릴 것”
뉴스1
입력 2021-01-14 09:56 수정 2021-01-14 10:38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제시한 갤럭시S21의 전작 대비 판매량 비교(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제공) ©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가 오는 15일 0시(한국시간) 예정된 가운데,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1월말 출시 이후 2800만대쯤 판매될 것으로 봤다. 전작인 갤럭시S20 판매량(2600만대) 대비 7~8%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이같은 판매량 증가 원인을 이른 출시와 화웨이 공백으로 봤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과거보다 한 달 이상 빨리 출시한다는 점,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공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연구원은 “아이폰12는 749달러(약 82만3000원) 가격의 기본 모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의 가격 수준은 갤럭시S20에서 개선돼야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로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20에 비해 9~20%가량 출고가를 인하했다.
이동통신업계를 통해 알려진 갤럭시S21 시리즈의 출고가는 Δ갤럭시S21 99만9900원 Δ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256기가바이트(GB) 145만2000원 Δ갤럭시S21 울트라 512GB 159만9400원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인하를 위해 갤럭시S21 구성품 중 충전기·유선이어폰·기본 케이스 등까지 제외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100만원 아래로 출시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갤럭시S9의 95만7000원 이후 3년만이다.
가격인하와 더불어 조기출시 전략도 함께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에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을 공개하고 3월에 출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1월 공개 1월 출시’ 전략을 취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은 지난 4분기 출시된 경쟁작 애플 아이폰12에 대한 견제 방안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 독주’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갤럭시S21의 1월 공개 1월 출시 전략은, 조기출시로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무역제재로 인한 화웨이의 공백을 확보해 2021년 1분기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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