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바꾸는 새 기술’ 들고 CES 문 두드리는 국내기업들
허동준 기자 , 홍석호 기자 ,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1-07 03:00 수정 2021-01-07 03:00
11일 온라인 개최… 키워드는 ‘집’
삼성 ‘상식 뛰어넘는 기술’ 홍보영상… ‘C랩’ 21개 벤처 참가 지원도
LG ‘48인치 벤드블 패널’ 등 공개
GS칼텍스, 드론 배송 등 첫 참가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 개막을 앞두고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온라인 기고문을 올렸다. 승 소장은 “2020년은 우리의 일상이 갑작스레 바뀐 한 해였다”며 “이번 행사에서 개인 맞춤형 기술과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는 11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리게 됐지만 많은 국내 기업이 CES의 문을 두드린다. 키워드는 ‘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속 일상을 바꾸는 기술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CES 2021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 올해의 주제가 될 것임을 밝혔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승 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아 CES 준비 상황을 묻는 손님에게 “준비가 완벽하다”며 연구실 문을 열자 수십 명의 외계인이 바쁘게 제품 개발을 하는 모습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삼성이 혁신 기술을 공개할 때마다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데서 착안해 “상식을 뛰어넘는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충전, 비움, 보관이 한번에 가능한 코드제로 A9 신제품을 공개한다. 터치 한 번이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거치대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청소를 마친 뒤 먼지통을 분리해 따로 비울 필요 없이 청소기를 거치한 뒤 거치대 상단의 디스플레이에서 ‘먼지비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48인치 벤드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패널’을 선보인다. 이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장점을 활용해 TV를 볼 때는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의 좌우를 구부릴 수 있다.
올해도 전통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CES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드론 배송과 미래형 주유소로 CES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제작한 영상으로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비롯한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드론이 편의점 상품을 도서지역에 배송하면 로봇이 받아서 ‘주인’에게 전달해주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이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참관단을 꾸렸다. 임원급 100여 명을 포함해 임직원 600여 명에게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것이다. 참관단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전시관뿐만 아니라 AI 등 벤처, 스타트업 행사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허동준 hungry@donga.com·홍석호·김성모 기자
삼성 ‘상식 뛰어넘는 기술’ 홍보영상… ‘C랩’ 21개 벤처 참가 지원도
LG ‘48인치 벤드블 패널’ 등 공개
GS칼텍스, 드론 배송 등 첫 참가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 2021’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한 다음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앞서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공개한 30초 분량의 공식 트레일러 영상 캡처.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무실, 피트니스센터, 오락 공간이 ‘집’이라는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기술을 통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1’ 개막을 앞두고 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온라인 기고문을 올렸다. 승 소장은 “2020년은 우리의 일상이 갑작스레 바뀐 한 해였다”며 “이번 행사에서 개인 맞춤형 기술과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인공지능(AI), 우리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이 ‘보다 나은 일상’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는 11일(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리게 됐지만 많은 국내 기업이 CES의 문을 두드린다. 키워드는 ‘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속 일상을 바꾸는 기술의 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기술로’ 일상이 달라진다
삼성은 최근 CES 2021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 올해의 주제가 될 것임을 밝혔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승 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아 CES 준비 상황을 묻는 손님에게 “준비가 완벽하다”며 연구실 문을 열자 수십 명의 외계인이 바쁘게 제품 개발을 하는 모습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삼성이 혁신 기술을 공개할 때마다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데서 착안해 “상식을 뛰어넘는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CES 2021’에 임직원 600여 명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CES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을 둘러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삼성전자는 또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21개 팀의 온라인 전시 참가를 돕는다. 삼성전자가 2016년 C랩 참여 기업들의 CES 참가 지원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의 아이디어도 모두 일상과 연관돼 있다. △산소를 간편히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 ‘에어포켓’ △AI 의류 소재 분석으로 최적의 의류 관리를 추천해주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스캔앤다이브’ △음식 분석을 통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는 서비스 ‘푸드앤소믈리에’ 등이다.LG전자는 충전, 비움, 보관이 한번에 가능한 코드제로 A9 신제품을 공개한다. 터치 한 번이면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거치대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청소를 마친 뒤 먼지통을 분리해 따로 비울 필요 없이 청소기를 거치한 뒤 거치대 상단의 디스플레이에서 ‘먼지비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또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48인치 벤드블 CSO(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 패널’을 선보인다. 이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장점을 활용해 TV를 볼 때는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의 좌우를 구부릴 수 있다.
○ 온라인 개최로 참관 규모 확대
올해도 전통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CES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드론 배송과 미래형 주유소로 CES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제작한 영상으로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을 비롯한 미래형 주유소의 모습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드론이 편의점 상품을 도서지역에 배송하면 로봇이 받아서 ‘주인’에게 전달해주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이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참관단을 꾸렸다. 임원급 100여 명을 포함해 임직원 600여 명에게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라고 독려한 것이다. 참관단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전시관뿐만 아니라 AI 등 벤처, 스타트업 행사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허동준 hungry@donga.com·홍석호·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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