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늘면서 AI스피커 사용 63%나 늘어…많이 사용한 키워드?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2-30 15:17 수정 2020-12-30 15: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인공지능(AI) 기기 사용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스피커와 연동된 요가, 필라테스 등 홈 트레이닝(홈트) 컨텐츠에 대한 이용이 증가했다.
KT는 AI 서비스 ‘기가지니’ 사용자 270만 명의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30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기가지니 사용자가 AI 서비스 이용을 위해 “기가지니”를 음성으로 부른 월평균 발화량이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AI 스피커에 가장 많이 말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방탄소년단)’, ‘기생충’, ‘넷플릭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홈 서비스 이용도도 대폭 증가했다.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는 등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은 지난해 평균보다 87%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 등의 키워드 발화량이 늘었다.
가정 보육 사례가 증가하면서 AI 키즈 서비스를 찾은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의 대표 키즈 서비스 이용량도 지난해보다 140% 증가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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