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와이파이6E,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사용할 수 있다
뉴스1
입력 2020-12-28 10:39 수정 2020-12-28 10:40
오는 2021년 하반기에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했다. 2020.11.18/뉴스1 © News1
오는 2021년부터 기존 와이파이(WiFi)보다 5배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 기술인 ‘와이파이6E’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과기정통부는 Δ차세대 와이파이 비면허 주파수 공급 Δ사물인터넷(IoT) 보안사고 대응 강화 Δ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규정 체계화 Δ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 등 오는 2021년부터 달라지는 과학기술정책 사항을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16일부터 6기가헤르츠(㎓) 대역 1200메가헤르츠(㎒) 폭 주파수를 차세대 와이파이를 위한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로 조기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6㎓대역을 이용하는 와이파이6E의 속도는 2.1기가비피에스(Gbps) 수준으로 400~600메가비피에스(Mbps) 속도의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5배 빠른 데이터 통신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와이파이6E가 탑재된 휴대폰·AP가 출시돼 와이파이6E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밝힌 와이파이6E 지원 제품은 오는 1월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와 해당 제품에 탑재되는 AP인 ‘엑시노스2100’인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사물인터넷 보안사고 대응 강화키로
오는 2021년부터 사물인터넷 보안사고에 대한 대응도 강화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정보통신망에 연결되는 기기·설비·장비의 확산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망법 및 시행령을 개정해 정보보호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기존에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 한정된 정보보호 주체가 정보통신망 연결기기를 제조·수입하는 자‘까지 확대된다.
또 법령에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등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근거를 마련하고, 사물인터넷으로 인한 침해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 취약점을 신고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1월1일 시행…“연구자 행정부담 줄여”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는 오는 2021년부터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환경이 구축된다.
오는 2021년 1월1일부터 지난 6월 제정된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이 시행되면서 부처별·사업별로 다르게 적용하던 연구개발 관리규정이 체계화된다. 단 부처 직접수행사업, 국방 등 일부 사업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과제의 정산이 2~3년 주기로 이뤄지고, 연구비 사용계획이 간소화되며, 부처마다 다른 정보시스템이 통합되는 등 연구자 친화적으로 제도가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으로 4차 산업혁명 촉진”
오는 2021년 하반기에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해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도 통합 수집·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향후 국가 바이오 R&D 사업을 통해 생산·활용되는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수집·연계해 산업계·학계·연구계·병원 등에 제공하는 국가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연구현장과 함께 데이터 공유 양식을 마련해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기술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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