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품’ 떠나 단말기와 별도 출시되는 S펜…‘분실 리스크’ 어쩌나

뉴스1

입력 2020-12-26 07:45 수정 2020-12-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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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0과 S펜 사용 모습. © News1

내년 초에 출시될 ‘갤럭시S21’이 갤럭시S 시리즈로서는 처음으로 S펜을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노트와는 달리 단말기 내에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 상품으로 제공되고 보관도 별도 케이스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그 사용성 및 분실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그동안 갤럭시S21에 S펜 지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문서를 통해 갤럭시S21 울트라가 S펜 지원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21은 전작과 같이 Δ갤럭시S21 Δ갤럭시S21 플러스(+) Δ갤럭시S21 울트라 총 3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S21을 제외한 다른 두 모델은 S펜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말기 내에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탑재했다면 갤럭시S21 울트라는 S펜과 케이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출된 갤럭시S21의 렌더링 이미지에서는 S펜을 보관할 공간이 없다.

삼성전자가 향후 갤럭시노트를 갤럭시S와 합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펜 지원은 필수다. 그러나 S펜을 케이스와 함께 별도로 판매할 경우 분실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과 같은 태블릿PC도 펜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애플펜슬을 별도로 판매하고 갤럭시탭은 기본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지만 마그네틱을 이용해 단말기와 함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실 위험은 낮다.

그러나 작은 크기의 S펜을 별도로 보관해야 할 경우 분실 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어폰의 경우에도 유선 이어폰이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되고 에어팟과 갤럭시버즈 등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면서 이어폰을 분실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났다.

현재 갤럭시노트에 사용되는 S펜의 가격은 4만원이다. 케이스와 함께 별도로 출시될 경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드파티 업체들이 S펜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펜이 별도로 출시될 경우 사용성에도 의문이다. S펜은 태블릿PC에 사용되는 펜보다 사이즈도 작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도 태블릿PC보다 작아 사용성이 떨어진다. 또한 별도의 케이스를 통해 S펜을 충전한다는 점도 사용을 번거롭게 한다.

이에 S펜이 기본 구성품에 포함됐을 경우에는 접근성이 용이했지만 유료로 판매할 경우 사용자들이 단순 펜 기능을 위해 S펜을 구매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S펜이 유료로 판매될 경우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될 때보다 필기감 등의 사용성이 훨씬 향상될 수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펜이 수납이 되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별도의 케이스로 보관되면 분실 위험도 높아지고 사용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펜의 사용성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이번에 별도로 출시되는 S펜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애플처럼) 액세서리 사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펜의 별도 판매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별도 판매를 찬성하는 이들은 “단말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사용하지 않았는데 잘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충전기와 이어폰에 이어 S펜까지 따로 팔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Δ갤럭시S21이 879유로(약 118만원) Δ갤럭시S21+가 1079유로(약 145만원) Δ갤럭시S21이 1399유로(약 188만원)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는 전작보다 각각 120유로, 20유로 저렴해진 반면 갤럭시S21 울트라의 가격은 50유로 올랐다. 출시일은 내년 1월14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공개된 후 같은 달 29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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