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효과’에도 선방한 삼성…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뉴스1
입력 2020-12-22 14:16 수정 2020-12-22 14:17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높은 인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이 하반기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 하락하지만 이번에는 1% 하락에 그치며 선방했다.
애플은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인기에 힘입어 전월대비 점유율이 4%포인트(p) 오른 14%로 2위에 올랐다. 이에 지난달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샤오미(12%)와 화웨이(11%)의 순위는 한 계단씩 내려갔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 4월 21%의 점유율을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후 6개월 동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2의 출시 초기 판매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신흥 시장의 성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 중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 의존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삼성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마트폰 판매 채널인 온라인 시장 강화와 함께 신흥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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