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카카오-페이코 인증서로 연말정산 가능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2-22 03:00 수정 2020-12-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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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홈택스 서비스에 적용

공인인증서가 없는 첫 연말정산을 앞두고 민간 인증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패스(PASS), 카카오, NHN페이코 등은 21일 행정안전부의 민간 전자서명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들 민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연말정산뿐 아니라 정부24, 국민신문고에도 내년 1월 중에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패스 인증서는 간편함을 강조한다. ‘패스’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 상태라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클릭 두 번만으로 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전화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할 때도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개인 인증을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는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어 인증을 완료하면 사용할 수 있다. NHN페이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보안성을 내세우고 있다. 인증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인인증서도 사용 만료가 되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연말정산 시즌이 민간 인증서 시장 확대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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