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AR-VR 체험 서비스 잇따라 선보여

윤희선 기자

입력 2020-12-22 03:00 수정 2020-12-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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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서비스를 업계 선도적으로 선보이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9월 리빙 상품부터 인테리어 팁까지 제안하는 큐레이션 전문관 ‘VR라이프스타일샵’을 오픈했다. 여러 가지 브랜드의 가전, 가구들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전체적인 인테리어 조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방, 드레스룸, 취미생활 공간 등 매달 신규 테마 공간을 기획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4만3000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 자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올타(ALLTA)’의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를 비롯해 에싸, 보르네오, 에몬스, 한샘 등 유명 가구 브랜드와 ‘사운드룩 레트로 블루투스 LP 턴테이블’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총 70여 개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7월에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리얼 피팅’을 론칭했다. 현재 구찌, 안나수이, 브레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 주얼리 상품에 적용한 상태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건수는 20만 건을 돌파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매장에 있는 것처럼 쇼핑이 가능한 ‘VR 스트리트’ 섭스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AR뷰’를 통해 TV, 건조기 등 총 4600여 개의 상품을 본인의 생활공간에 배치해 보고 사이즈도 측정할 수 있다. AR뷰 도입 이후 가전 가구의 교환 및 반품률은 이전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매장을 선택해 바닥을 터치하며 실제 걸어 다니듯이 둘러볼 수 있는 ‘VR스트리트’는 50여 개의 국내외 유명 플래그십 매장을 재현했다.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들의 누적 이용건수는 약 500만 건에 달하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이를 통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신장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도 같은 기간 3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5월에는 AR·VR 서비스 전문관 ‘핑거쇼핑’도 선보였다. 핑거쇼핑은 AR뷰와 VR 스트리트 서비스 체험을 비롯해 챗봇을 통한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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