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이 내년 1월 조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월 언팩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21의 S펜 탑재 가능성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라인업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뉴스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계에서 예상되던 내년 1월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갤럭시S21은 1월14일 공개되고 1월29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 사장은 또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하여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갤럭시S21에 S펜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차별점이 사라진 갤럭시노트를 단종하고 갤럭시S21이 S펜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당장 내년부터 갤럭시노트를 단종할지는 미지수다.

노 사장은 더욱 다양한 폴더블폰 출시를 시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출시한 뒤 올해 클램셸(조개처럼 위아래로 접히는) 형태의 또 다른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개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에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에 이어 중저가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 라이트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노 사장은 “갤럭시 제품군에 최첨단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제품은 고객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하여 더 좋은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배터리, 메모리, 디스플레이를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최적화한다. 앞으로 갤럭시 제품 포트폴리오에 개인화 기능을 더욱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그동안 세계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UWB(Ultra-Wideband, 초광대역통신)’와 같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며 앞으로는 열쇠나 지갑 등 중요한 물건, 심지어 반려동물까지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