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잘 나가는 5G…2026년 모바일 가입 10건 중 4건이 5G”

뉴스1

입력 2020-12-10 15:40 수정 2020-12-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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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바일 트래픽 전망 <출처=에릭슨엘지 모빌리티 보고서>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스마트폰 산업을 비롯해 IT업계가 타격을 받았지만 5G 가입건수와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에릭슨엘지는 ‘모빌리티 보고서’와 관련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전 세계 5G 가입건수가 2억20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추정치 약 2억건에서 상향 조정한 것. 이어 2026년 말에는 총 모바일 가입건수가 88억으로 증가할 것이며 그중 5G 가입건수가 40%를 차지, 35억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엘지는 5G 네트워크의 이러한 빠른 확대의 이유로 통신사 간의 치열한 경쟁과 저렴한 5G 스마트폰의 도입을 꼽았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현재 기준으로 100개 이상의 통신사들이 5G를 상용화했다. 6월 보고서(75개사)와 비교해 25개 이상이 증가했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건수가 증가하다 이후 5G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구축 이후 5G 가입 속도도 2009년 LTE때보다 훨씬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컨설턴트는 “LTE의 경우 10억건에 도달하는데 6년이 걸린 반면 5G의 경우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확산세에 5G 커버리지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말에는 전 세계 인구의 15%인 10억명 이상이 5G 서비스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말에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속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경우 올해 기준으로 5G 가입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주요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영향이다.

한국은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5G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도 대규모 5G망 구축에 나서면서 올해 연말까지 1억75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의 경우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과 올림픽 연기로 인해 가입률이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동북아시아의 5G 가입건수가 1억90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말에는 5G 가입비율이 6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는 5G 상용화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말에 5G 가입건수가 3억4000만건을 넘어서 총 모바일 건수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5G 네트워크 가입건수 증가에 발맞춰 5G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공급도 가속화되고 있다. 박 컨설턴트는 “현재까지 150종 이상의 5G 기기가 상용 출시된 상황”이라며 “밀리미터 대역 단말기 종류도 확대되고 있고 저가형 모델도 출시되고 있으며 애플도 5G를 지원하는 등 5G에 대한 단말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바일 트래픽은 올해 월 51엑사바이트(EB)를 소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약 4.5배 증가한 226EB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컨설턴트는 “5G를 일찍 출시한 북미와 동북아시아,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해서 모바일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54%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급되고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게임사업도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106개 통신사 중 22개 통신사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구독료는 6~18달러(약 6500원~1만9000원) 정도다.

박 컨설턴트는 “현재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24억명의 사용자가 있다”며 “전체 글로벌 게임 산업의 매출 중 50%가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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