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요 폭발’…한국 전세계 TV 출하량 中 제치고 1위
뉴스1
입력 2020-11-24 13:35 수정 2020-11-24 13:36
사진은 영화 속 배경을 재현한 QLED 8K TV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 삼성 8K 시네마 모습. (삼성전자 제공) 2020.10.16/뉴스1
올해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한국 TV제조사들이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을 누르고 출하량 기준 1위를 탈환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의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최대치인 6286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당초 전망치인 5688만대 보다 10%이상 높다.
한국 제조사들은 출하량 2218만8000대(35.3%)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2122만1000대를 출하한 중국제조사(33.8%)를 앞선 시장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만의 출하량 기준 1위 탈환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출하량 기준 1위로 23.6%를, 2위인 LG전자가 11.6%를 차지했다. 중국 TCL과 하이센스가 10.9%와 9.0%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삼성전자(33.1%)와 LG전자(16.6%)는 점유율 합계 49.7%로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며,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같은 매출과 출하량 양쪽에서의 판매 호조세와 한국업체의 선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억눌렸던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올해 3분기 북미 시장의 출하량이 사상 최고인 1639만9000대를 기록했으며, 서유럽과 일본도 각각 756만8000대와 168만4000대를 기록하며 3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QLED(QD-LCD) TV의 경우 올해 3분기 모든 제조사 통틀어 출하량 276만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3.7% 성장했다. 삼성의 QLED TV 출하량은 233만1000대로 지난해 동기 116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의 QLED 누적 판매 대수는 504만대로, 지난해 전체 QLED 판매 대수 532만대와 비견된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3분기 출하량은 93만1000대로 직전 분기 출하량 56만9000대 대비 63.6%,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었다.
LG전자의 OLED TV 3분기 출하량은 50만1000대로 전체 OLED TV 가운데 53%가량을 차지했다. 3분기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는 2100달러 이상을 기록할 만큼 시장에서 프리미엄 TV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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