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요금 더 내린다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1-04 03:00 수정 2020-11-04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정부 “이통사 망 사용료 인하”
5G-LTE, 月5000원가량 싸질듯


알뜰폰 회사가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인 도매대가가 인하된다. 5만 원대 초반에 20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세대(5G) 요금제 등 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망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상을 통해 5G 요금제 2종의 도매대가를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5GX 플랜 중 9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요금제(5만5000원)의 도매대가는 3만63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200GB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7만5000원 요금제의 도매대가는 5만625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인하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준해 도매대가를 낮출 예정이다.

과기부는 “알뜰폰 회사들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가격 인하가 기대된다”며 “3만 원대 중반 9GB 5G 요금제, 5만 원대 초반 200GB 5G 요금제 출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주력 요금제의 알뜰폰 도매대가도 0.5∼2%포인트 인하됐다. 데이터 4GB를 기본 제공하는 T플랜 요금제의 도매대가는 2만5750원,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4만2780원으로 소폭 낮아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5G와 LTE 모두 월 5000원가량의 요금 인하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