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0일 자체 프로세서 탑재한 신형 ‘맥’ 공개할 듯
뉴시스
입력 2020-11-03 11:21 수정 2020-11-03 11:21
미국 정보통신(IT)업체 애플이 오는 10일 자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PC ‘맥’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 CNBC와 씨넷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전용 행사를 연다고 이날 발표했다. 행사는 당사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행사에서 자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PC 맥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006년부터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에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해왔다. 하지만 애플은 연초 인텔 프로세서가 아닌 ARM 기반으로 자사가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이미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태블릿인 아이패드에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씨넷은 애플의 프로세서 변경은 단순히 컴퓨터 운영 방식 변화를 넘어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애플은 이날 공개한 초청장에서 ‘한 가지 더(One more thing)’라는 문구 이외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문구는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 행사 때마다 하던 발언이다.
씨넷은 화려한 빛으로 둘러싸인 애플 로고를 배경으로 한 초청장은 지난 2007년 1월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발표 당시 보낸 초청장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당시 초청장 배경에는 애플 로고가 하얀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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