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즈니 ‘맞손’…마블 영화 제작에 ‘8K 올레드TV’ 공급
뉴스1
입력 2020-10-21 10:19 수정 2020-10-21 10:20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LG디스플레이와 월트 디즈니 산하의 스튜디오랩 © 뉴스1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의 월트 디즈니와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월트 디즈니의 자회사인 ‘디즈니 스튜디오랩(StudioLAB)’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 협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 및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G디스플레이와 디즈니는 3년간 영상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제작용 올레드 TV 협력을 시작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레드 기술과 디즈니 콘텐츠를 결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디즈니 소유의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들에 올레드 TV를 제공하게 된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마블(Marvel)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전문인 픽사(Pixar)와 21세기폭스, 루카스필름 등을 거느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마블 스튜디오에 세계 최초 88인치 8K 해상도 올레드 TV를 제공한다. 스튜디오 측은 영화 제작과 후반 편집에 올레드 TV를 사용한다.
올레드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명암비, 색 정확도, 시야각 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에디 드레이크(Eddie Drake) 마블 스튜디오 기술총괄은 “올레드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하며 영화 제작자와 팬들에게 최고의 시청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디즈니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올레드 TV로 제작한 디즈니 콘텐츠의 감동을 가정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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