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에 실망했나?…관련株 혼조세

뉴스1

입력 2020-10-14 17:03 수정 2020-10-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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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진행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소개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호환되는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 3년간 세 가지 모델로만 출시했던 것과 달리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mini), 아이폰12 프로(Pro), 아이폰12 프로 맥스(Pro Max)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아이폰12 및 아이폰12 mini는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및 (PRODUCT) RED 색상으로, 아이폰12 Pro와 Pro Max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및 퍼시픽 블루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코리아 제공) 2020.10.14/뉴스1

애플이 13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한 가운데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출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이노텍은 16만30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해 애플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 영향을 이달 들어 주가는 5%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애플 관련주로 분류되는 장비주들은 대거 약세를 보였다. OLED에 필요한 경연성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비에이치는 전일 대비 1600원(7.02%) 하락한 2만1200원,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소형 기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보호회로를 생산하는 아이티엠반도체는 1400원(2.35%) 하락한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LED 소재 제조업체인 덕산네오룩스(-3.09%)도 하락 마감했다.

밤사이 애플 주가 역시 2%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평가에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전일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300원(1.86%) 오른 1만645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아이폰12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분기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부 아이폰용 패널에 장비를 공급하는 실리콘웍스도 10거래일만에 오르며 4만9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대한 단기 투자심리(센티먼트)가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2 출하량은 7500만대로 전작 대비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5G 및 주변기기향 중장기 모멘텀이 살아있는 비에이치와 아이티엠반도체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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