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토리위즈 앞세워 웹툰시장 공략…“시스템 구축에 100억 투자”
유근형기자
입력 2020-10-13 15:17 수정 2020-10-13 15:32
스토리위즈는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KT그룹 오리지널 콘텐츠 원천IP 공급기지로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KT 제공) © 뉴스1
KT가 콘텐츠 분야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앞세워 웹소설 웹툰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등이 장악한 웹소설 웹툰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의 콘텐츠 전문기업 스토리위즈는 13일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웹소설 기반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를 강화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2월 KT에서 분사된 스토리위즈는 원천 IP 확보를 위해 우선 헐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도입한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다. 스토리위즈는 집단 창작 시스템, 유통 지원, 인재 육성 등으로 이어지는 제작 시스템 구축에 우선 10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추가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3, 4년 안에 상장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전대진 스토리위즈 대표는 “KT는 인터넷(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미디어콘텐츠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룹”이라며 “KT 그룹 오리지널 영상 원천 IP 공급기지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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