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1년6개월이 지났지만…기지국 없는 지자체도 5곳
이건혁기자
입력 2020-10-06 15:42 수정 2020-10-06 16:11
5세대(5G) 이동통신용 기지국이 한 개도 설치되지 않은 시군구가 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에는 5G 기지국이 집중적으로 설치된 반면, 강북 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6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경북 영양군과 봉화군, 전남 신안군, 강원 철원군과 양구군에는 5G 기지국이 한 개도 없었다. 기지국 수가 10개 이하인 지방자치단체도 인천 옹진군과 충남 부여군 등 2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지국 수가 10개 미만인 곳은 모두 군 단위 농어촌으로, 이들 지역의 5G 가입자들은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5G가 상용화된 지 1년 6개월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5G 기지국이 한 개도 없는 지자체가 있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간 기지국 수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강남구(2680개), 송파구(2157개), 서초구(1857개)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도봉구(699개), 금천구(713개), 강북구(845개)는 상대적으로 적어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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