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마트폰 가격 뛰자 액정 수리비도 덩달아 상승…‘최대 44만원’
신무경기자
입력 2020-09-28 18:35 수정 2020-09-28 18:47
스마트폰 가격이 치솟으면서 액정 수리비용 부담도 덩달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간 주요 스마트폰 가격이 많게는 6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월 나온 삼성전자의 최고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7 엣지(92만4000원)와 올해 3월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159만5000원)를 비교하면 67만1000원(73%) 가량 상승했다.
애플이 2019년 3월 선보인 아이폰11 프로맥스(155만 원)는 2016년 10월 출시한 아이폰7 플러스(102만1900원)에 비해 가격이 52만8100원(52%) 올랐다. LG전자 역시 2016년 3월 내놓은 G5(83만6000원)보다 2019년 10월 선보인 V50S(119만9000원)의 가격이 36만3000원(43%) 높았다.
스마트폰 고가화로 액정 교체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이폰11 프로맥스의 액정 교체비용은 44만 원으로 출고가 대비 28%에 달했다. 갤럭시 S20울트라는 28만6000원(18%), V50S는 24만2500원(20%)이었다. 최근 갤럭시S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으로, V50S가 99만9900원으로 출고가가 인하된 점을 반영하면 액정 교체비용은 출고가 대비 각각 20%, 24%로 더 상승한다.
한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 센터 수는 삼성전자 178곳, LG전자 171곳, 애플이 85곳으로 나타났다.
신무경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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