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 위한 창의 실험실 ‘프로젝토리’ 개관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9-29 03:00 수정 202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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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사회공헌 재단인 NC문화재단은 서울 대학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실험실 ‘프로젝토리’를 개관했다. 프로젝토리는 각자 프로젝트(Project)를 자유롭게 펼치는 실험실(Laboratory)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NC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으로 도전 정신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토리는 교육기관이 아닌 자기 주도적 활동 공간을 지향한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고,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모든 구성원은 수평적인 언어로 소통하고, 이름이 아닌 스스로 정한 별명으로 불린다. 학년 구분이 엄격한 전통적 위계질서 내에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의사 표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NC문화재단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옛 쇳대박물관 건물을 매입해 2개 층을 프로젝토리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프로젝토리 안에는 기획 공간, 도구·재료 공간, 녹음실, 회의실, 도서관, 휴게실 등이 차려졌다. 음향, 목공, 미술 등의 작업을 위한 150종 이상의 도구·재료와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자료도 준비됐다.

프로젝토리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멤버십 가입을 위해서는 프로젝토리 홈페이지에서 상담을 신청하고 직접 공간을 방문해야 한다. 대면 상담 후 정규 멤버로 등록되면 원하는 활동 시간을 지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운영 기간에는 멤버십 비용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NC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아이들은 누가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흥미를 느껴서 무언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큰 잠재력을 발휘한다”며 “프로젝토리가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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