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혁신 이끌 ‘신개념 데이터 플랫폼’ 개발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9-29 03:00 수정 202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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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여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17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 네이버의 데이터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융합돼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의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하여 매출 증대를 이뤄낸 기업이 많은 만큼 데이터의 부가가치가 크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게 하는 신개념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소비자들이 철저한 보안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샌드박스에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 전문가들과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산업계의 연구개발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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