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전시회 콘텐츠 개발 등 ‘언택트 마케팅’ 본격화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9-29 03:00 수정 202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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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이해와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핵심부품 수주 실적은 2015년 5억 달러에서 2017년 12억 달러, 2018년 17억 달러, 그리고 지난해 1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모듈을 제외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 수주만 집계한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영업의 패러다임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가지 형태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형태로는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최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홍보관을 리모델링 하고 이를 제품 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갤러리 형태의 이 기술홍보관에는 미래차 콘셉트카인 ‘엠비전 에스’ 등의 대단위 전시품들과 양산 가능한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돼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미래차 기술들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고 제품 시연 영상도 제작해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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