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형 식품기업과 손잡고 ‘K푸드’ 글로벌화 추진

박성진 기자

입력 2020-09-29 03:00 수정 202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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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약 3조 원 가치의 미국 대형 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슈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사업 가속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J제일제당에서 추진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 유통 인프라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슈완스 인수로 CJ제일제당은 미국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한 생산기지가 22개로 대폭 확대됐다.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3만여 점포에 비비고 브랜드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슈완스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투자도 활발하다. 2016년과 2017년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성장 동력 발굴 및 식품 제조혁신을 위한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나섰다. CJ푸드 베트남의 최근 3년 평균 성장률은 약 30%로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했다. 특히 만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18년 말 기준 베트남 전체 딤섬 시장 중 약 40% 이상을 한식 만두가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비비고 만두 생산을 위해 2017년 광저우 공장을 3배 증설했고 2018년에는 베이징 인근에 100억 원 규모의 조리냉동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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