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애플워치·아이패드 공개…아이폰 신작 제외

뉴시스

입력 2020-09-16 10:29 수정 2020-09-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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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에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 탑재
애플 서비스 통합한 '애플 원' 출시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형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주목받던 애플의 대표 제품인 아이폰 신작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AP통신 등은 애플이 이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애플워치6와 아이패드,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쿡 CEO는 “현재처럼 어려운 시기에 기술제품이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에는 혈액 색상을 바탕으로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추가되는 등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됐다.

애플워치에 장착된 센서는 혈색을 스캔해 얼마나 많은 산소가 혈관을 통해 흐르고 있는지를 판단해 15초만에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코로나19가 폐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워치 시리즈6의 새로운 기능은 적절한 시점에 발표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또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SE’도 처음으로 내놨다.

애플워치 시리즈6의 가격은 399달러(47만원)부터이고 애플워치 SE의 가격은 279달러(32만9400원)로 책정됐다.

애플워치 시리즈6과 함께 새로운 실리콘 밴드인 ‘솔로 루프(solo loop)’도 공개됐다. 기존 밴드와 달리 전통적인 고리나 버클이 없고, 신축성 있는 실리콘 밴드로 부드럽게 늘어나 시계를 쉽게 차고 벗을 수 있다.

애플워치 6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애플은 ‘피트니스+’라는 유료 서비스도 발표했다.

사용자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애플TV 등에서 ‘피트니스+’가 제공하는 운동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운동 동영상을 틀면 애플워치가 심장 박동수나 칼로리 소모량, 달린 거리 등을 측정한다.

구독료는 미국 내에서 월 9.99달러, 연간 79.99달러로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애플은 이날 신형 아이패드 8세대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도 공개했다. 두 모델은 중저가 가격대 제품으로 최근 증가세인 태블릿 수요 증가를 겨냥해 전작에 비해 성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8세대 아이패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져 사용자들이 종일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픽과 처리 과정, 카메라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329달러로 책정됐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외관상으로 최상위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 모델과 비슷해졌다.

아울러 애플이 지난 6월 발표한 최신 칩인 ‘A14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A14는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40%, 그래픽 처리 성능은 30% 향상됐다.

4세대 아이패드 에어는 가격은 599달러부터로 책정됐고, 다음 달부터 판매된다.

애플은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한 ‘애플 원’(Apple One)도 공개했다. 애플뮤직과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애플TV,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독료는 개인의 경우 매월 14.95달러, 가족은 매월 19.95달러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4를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새로운 통합 서비스 상품을 공개하고 보급형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 신작인 아이폰12는 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통상 9월 본사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그해 가을에 출시할 아이폰 신작을 공개해 왔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월 30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아이폰 발표시기를 늦춰 10월에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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