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TV 공짜?…방통위, 통신4사 허위광고에 8.7억원 과징금
뉴스1
입력 2020-09-09 15:36 수정 2020-09-09 15:37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허위·과장광고를 한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SK텔레콤 등 통신 4사에게 8억7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통위 제공) © 뉴스1
#A씨는 현재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해있는 통신사에서 ‘인터넷+TV 가입시 139.7㎝(55인치) TV제공’이라는 광고지를 보고 해당 통신사의 IPTV도 함께 신청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해당 특전을 받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TV를 3년 약정으로 신규로 가입해야했고, 인터넷도 가장 비싼 요금제로 바꿔야 했다. A씨는 뭔가 속은 것 같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허위·과장광고를 한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SK텔레콤 등 통신 4사에게 8억70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해 허위·과장광고를 한 통신4사에 총 8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액수는 KT 2억6400만원, LG유플러스 2억7900만원, SK브로드밴드 2억5100만원, SK텔레콤 7600만원이다.
방통위 측은 “통신 4사의 온·오프라인 광고물 2099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5.1%에 해당하는 526건이 적발됐다”며 “해당 광고들은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제한하고 사업자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이용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5월까지 이뤄졌다. 허위·과장 광고의 특성상 점검 사실이 공개될 경우 광고물을 은닉하거나 철거할 것을 우려해 비공개로 전단지·현수막 등을 채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반율의 경우, 온라인 광고의 위반율은 Δ판매점 57.1% ΔKT 54.5% ΔSK텔레콤 40% ΔLG유플러스 14.3% ΔSK브로드밴드 7.1%로, 오프라인 광고의 위반율인 ΔSK브로드밴드31.1% ΔKT 26.9% ΔLG유플러스 26.2% ΔSK텔레콤 7.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은 Δ중요혜택만 표시하고 이용조건은 표시하지 않은 ‘기만광고’(39.4%) Δ최대 지원 가능 금액을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표시하거나 전체 요금할인 금액만 표시하는 ‘과장광고(36.6%) Δ사실과 다르거나 객관적 근거가 없는 내용을 표시하는 허위광고(23.9%) 등 세 가지 였다.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은 “통신 4사의 유통점 샘플링 조사 결과를 보면 개선된 건 맞지만 여전히 우려할만한 수치”라며 “특히 판매점의 위반율이 57.1%로 여전히 높아 이용자 불만의 원인이 되는데도, (판매점은) 규제 사각 지대”라고 지적했다.
안형환 방통위 상임위원도 “일반 소비자는 광고물을 참조해 서비스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통점이 이를 악용해 허위 과장 광고를 많이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판매점과 온라인 사이트 위반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사무처의 적절한 조치와 주기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 2015년 방통위 조치 이후 사업자 자율협의체의 구성·운영 등으로 위반율이 감소되었다고 하나, 여전히 위반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통신사의 개선 노력과 함께 판매점에 대한 관리강화 방안도 필요하다“며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권을 방해하고, 이용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재건축 단지에 현황용적률 인정… 사업성 증가 효과[부동산 빨간펜]
- AI 뛰어든 참치회사 “GPT 활용해 모든 배 만선 만들 겁니다”
- HBM의 질주…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 “고위험 환자 타비 시술 거뜬… 최초 기록도 다수”[베스트 메디컬센터]
- 데이미언 허스트와 호두과자가 만났을 때[여행스케치]
- 65억원 포기하고 애플 나와 독립… “모든 기기에 AI칩 넣는다”[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 “SNS가 아이들 망친다”…노르웨이, 15세 미만 금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