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몰린 갤Z폴드2 톰브라운…중고시장서 100만원 웃돈 500만원

뉴스1

입력 2020-09-09 10:33 수정 2020-09-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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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 © 뉴스1

삼성전자의 한정판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톰브라운 에디션)의 추첨판매 결과가 나왔다. 추첨에만 23만명이 몰린 ‘로또 아파트급’ 경쟁률인만큼 당첨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톰브라운 에디션의 응모에는 총 23만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당첨자 발표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추첨 응모 당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첨사실을 통보했다.

◇당첨자 개별 통보에도 당첨 확인 페이지에 대기열 7000명 생겨

당첨자에게는 이미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가 완료가 된 상황이지만, 삼성전자가 삼성닷컴에 마련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 결과 확인’ 페이지에도 ‘탈락’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몰렸다.

실제로 9일 오전 10시20분 현재 해당 페이지에서 ‘당첨 확인’ 버튼을 누르면 4000~7000명의 대기열에 따른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톰브라운 에디션의 인기는 ‘중고거래’를 노린 사람들이 몰린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번 톰브라운 에디션은 글로벌 전체 판매 물량이 5000대에 불과하다. 5000대가 국가별로 물량이 배정되기 때문에 실제 국내 판매분은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판매 숫자는 비공개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 선착순 판매로 인한 서버 다운 사태가 발생하며 국내에서 2차 출시까지 진행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추가 판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결과 발표 후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는 440만~500만원에 되팔이

이번 톰브라운 에디션 결과가 발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정판을 구매해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되팔이’(리셀러)들 간의 희비도 교차했다. 특히 중고거래 커뮤니티 등에서는 ‘되팔이’와 실수요자들 간의 ‘기싸움’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결과 발표 전에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1000만원에 사겠다’는 글까지 올라왔지만, 실제로 당첨 결과를 ‘인증’한 사람들은 44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에서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판매글에 일부 이용자는 “값 떨어지게 왜 이렇게 싸게 파느냐”고 항의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판매글을 올린 판매자의 글에도 일부 이용자가 “팔릴 것 같냐”며 조롱하는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 당첨되고나서도 “톰브라운 에디션은 카드 할인 적용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되팔이는 하고 싶지 않다”며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사람도 있었다.

◇오후 2시까지만 구매 결정할 수 있어…“미구매시 다음 순번에게”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당첨된 사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4시간’ 동안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미구매자가 발생할 경우 다음 순번에게 구매 기회가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톰브라운 스타일로 디자인된 Δ갤럭시Z폴드2 Δ갤럭시버즈 라이브 Δ갤럭시워치3를 포함해 플립 커버, 케이블, 워치 스트랩 등까지 제공된다. 삼성닷컴에서 판매되는 톰브라운 에디션의 정가는 396만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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