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쏠드족’ 등장…“‘비대면 금융거래’ 3040보다 많아”
신나리기자
입력 2020-08-31 20:23 수정 2020-08-31 20:37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0’에 따르면 정 씨와 같은 50대가 30대와 비교해 디지털·비대면 금융 활용 면에서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3040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다양한 금융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 씨와 같은 50대를 ‘스마트한 장년 세대’, 이른바 ‘쏠드(Smart+Old)’족(族)으로 정의했다.
쏠드족은 나이가 들면 비대면 금융 거래를 어려워하거나 멀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집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예·적금과 주식·펀드를 비롯한 투자 상품을 관리할 때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50대 비율은 각각 67%, 58%로 조사됐다. 같은 설문에 응답한 30대(65%·50%)와 40대(58%·49%)의 비대면 채널 이용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한달 간 만 30~59세 수도권 및 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300명(30~50대 연령대별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50대 비율은 55%로 30대(35%)보다 높았다.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를 조정할 때 비대면 채널을 경험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30대(27%), 40대(26%)와 비슷했다. 은퇴 및 노후설계 시 비대면 채널을 활용했다는 50대 응답률(24%)은 다른 세대(30대 10%, 40대 18%)에 비해 크게 높았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이지영 차장은 “50대는 30대부터 교육, 업무에서 온라인을 익숙하게 써온 세대여서 과거 베이비붐세대와 다르다”며 “젊은 세대들보다 삶의 여유나 자산도 풍부하기 때문에 자산을 불리기 위해 디지털 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50대는 디지털 금융의 ‘속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대면 거래가 간결하고 빠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30대(70.6%)보다 50대(72.7%)에서 더 많았다. ‘24시간 365일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50대는 69.1%로 조사됐다. 30대는 60.8%였다.
쏠드족은 일상생활에서도 젊은 세대 못지않게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사람을 사귀고 있다. 하루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SNS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50대는 33%로 30대(36.1%)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인관계에서 SNS를 이용한다’고 한 50대는 60%로 30대(49%)와 40대(50%)보다 높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롯데百의 미래 ‘타임빌라스’에 7조 투자, 국내 쇼핑몰 1위로”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 ‘美 공급망 재편 수혜’ 인도 주식에 올해 국내 자금 1.2조 몰려
- 재건축 단지에 현황용적률 인정… 사업성 증가 효과[부동산 빨간펜]
- AI 뛰어든 참치회사 “GPT 활용해 모든 배 만선 만들 겁니다”
- HBM의 질주… SK하이닉스 영업익 7조 사상 최대
- “고위험 환자 타비 시술 거뜬… 최초 기록도 다수”[베스트 메디컬센터]
- 데이미언 허스트와 호두과자가 만났을 때[여행스케치]
- 65억원 포기하고 애플 나와 독립… “모든 기기에 AI칩 넣는다”[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 “SNS가 아이들 망친다”…노르웨이, 15세 미만 금지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