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폴더블폰 모두 포기못해”…갤Z폴드2, ‘2차 온라인 언팩’

뉴스1

입력 2020-08-28 10:45 수정 2020-08-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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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5G’ 모델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국내에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다음 달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의 온라인 언팩을 진행한다. 이달 초 갤럭시노트20의 1차 언팩에 이은 2차 언팩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두 개를 공개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차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20, 2차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2에 주력하면서 각 모델의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고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갤Z폴드2, 다음 달 1일 ‘2차 온라인 언팩’…출시 전부터 ‘흥행 조짐’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Z폴드2의 온라인 언팩 초대장을 발송했다. 언팩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11시에 열리며 세부 사양과 사용자 경험(UX),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는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1차 언팩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그러나 세부 사양이나 출시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Z폴드2를 함께 공개할 경우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가 발생해 두 모델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즉, 1차 언팩에서는 갤럭시노트20에, 2차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2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었던 것.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1차 언팩에서 디자인을 살짝 공개해 소비자들이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기대를 계속 이어가도록 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은 적중해 갤럭시노트20의 경우 개통 첫 주에 43만2000대의 개통량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흥행 열풍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갤럭시Z폴드2도 언팩에서 살짝 공개하면서 갤럭시Z폴드2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키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빨리 구매하고 싶다” 등의 반응이 나타나며 출시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불만사항 적극 개선한 사양…“디스플레이는 키우고 노치는 제거”

갤럭시Z폴드의 디자인은 1차 언팩에서 살짝 공개됐을 뿐이지만 사용자가 갤럭시폴드에서 제기했던 불만들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 더욱 관심이 쏠렸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했던 커버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폴드에서는 11.68cm(4.6인치)로 여백이 컸지만 갤럭시Z폴드2에서는 15.75cm(6.2인치)로 커지면서 한 면을 가득 채웠다.

또한 내부 디스플레이도 18.54cm(7.3인치)에서 19.30cm(7.6인치)로 커졌다. 특히 갤럭시폴드에 탑재됐던 ‘L자형’ 노치가 펀치홀 디스플레이로 교체되면서 더욱 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메라 성능도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 Δ64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 Δ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Δ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가 갤럭시Z폴드2에도 적용되고 스위퍼 기술도 향상된다. 하이드어웨이는 힌지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감싸는 기술이며 스위퍼 기술은 마이크로 파이버가 힌지와 바디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세부 사양이 향상됐음에도 갤럭시폴드에 비해 출고가가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갤럭시폴드의 출고가는 2100유로였지만 갤럭시Z폴드2는 약간 내린 1999유로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명품 패션 브랜드인 톰브라운 에디션과 협업한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까지 출시될 계획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앞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시 당시 홈페이지가 마비가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 ‘플래그십 스마트폰 잔치’…갤럭시Z플립 5G도 9월 출시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Z플립 5G까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8~9월은 그야말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잔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갤럭시S20 시리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디자인을 적용, 콤팩트한 이미지로 특히 여성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갤럭시Z플립 5G는 미국 등 일부 시장에서는 현재 판매 중이며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그레이 색상을 지원한다. 국내에는 9월로 출시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LTE에서 5G로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만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사양도 향상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 5G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가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에서 스냅드래곤 865+로 향상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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