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갤탭S7’서 녹조현상…소비자들 “기대가 컸나봐”
뉴스1
입력 2020-08-27 08:53 수정 2020-08-27 08:54
온라인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에 올라온 갤럭시탭S7+(오른쪽)와 갤럭시탭S6(왼쪽)의 비교 사진. 갤럭시탭S7+의 녹조현상이 두드러진다. <출처=삼성 멤버스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가 이번 달 온라인 언팩에서 공개한 태블릿PC인 ‘갤럭시탭S7’이 녹조 현상이 발생하면서 공개 당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기대가 불만으로 바뀌고 있다.
27일 삼성 멤버스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갤럭시탭S7의 녹조 현상과 관련된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녹조 현상이란 갤럭시탭S7을 다크 모드로 전환했을 경우 디스플레이가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며 밝기를 최대한 낮추고 저조도 환경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
한 사용자가 게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7 플러스(+)의 비교 사진에서는 갤럭시S7+의 녹조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문제의 원인으로 120헤르츠(Hz)의 주사율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60Hz에서도 녹조 현상이 발생한다는 이들도 있어 정확하지는 않은 상황.
갤럭시탭S7은 공개됐을 당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2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커뮤니티 유저들은 갤럭시탭S7의 디자인과 S펜의 성능 등에 대해 “삼성이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 “빨리 사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공식 출시도 안 된 상황에서 녹조현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커뮤니티의 반응을 차갑게 돌아섰다. 커뮤니티에서는 “100만원을 지불하고 품질걱정을 안고 가야한다는 게 불만이다”, “기대가 너무 컸다”, “반품신청 했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갤럭시탭S7은 오는 9월3일 공식 출시되며 현재는 예약구매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녹조현상에 대해 정상이라면서도 업데이트 등을 통해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내용을 알고 있으며 확인도 했지만 디스플레이 고유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정상적인 제품 품질 범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나은 사용성 제공을 위해 업데이트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서도 녹조 현상이 발생하자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한 바 있어 이번 갤럭시탭S7의 녹조 현상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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