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언택트 타고 훨훨 날았다…2분기 매출 26조원 전년比 34%↑
뉴스1
입력 2020-08-21 11:42 수정 2020-08-21 11:43
알리바바그룹 2021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인포그래픽(알리바바그룹 제공)© 뉴스1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라이브커머스 부문과 리테일커머스 부문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알리바바그룹은 2021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액이 1537억51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호실적은 핵심 커머스 부문인 ‘리테일 커머스’와 ‘클라우드’가 견인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각 사업 부문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
알리바바의 핵심 커머스 총 매출은 1333억1800만 위안(22조9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넘게 늘었다.
부문별로는 ‘타오바오 라이브’를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0% 증가했다. 입점 업체가 진행하는 생방송 거래액 비율도 60%까지 올라왔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분기 매출은 123억4500만 위안(2조120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59% 늘었다. 공공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이 나란히 성장하면서 고객당 평균 매출도 급증했다.
크로스보더·글로벌 리테일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70억1200만 위안(1조2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산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남아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의 주문량이 100% 이상 폭증한 덕이다.
신유통 부문 역시 온라인 거래액이 60% 넘게 증가하면서 성장을 지속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도 소비재와 가전 판매량 증가로 연간 총거래액(GMV)이 27% 늘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분기 알리바바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및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의 회복을 돕고 변화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고객층을 확대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웨이(武衛) 알리바바그룹 최고재무관리자도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내 핵심 커머스 사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면서 “안정적인 이윤 증가와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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