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출근 안되겠다”…네이버도 ‘주5일 원격근무’ 체제로 변경
뉴스1
입력 2020-08-18 09:57 수정 2020-08-18 10:05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 © News1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당초 주 2회 출근 체제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주 5일 원격근무’ 체제로 변경했다.
18일 네이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돼 8월 말까지 전사 원격근무로 전환됐다”며 “계속해서 확산세를 주시하며 대응 수준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광복절 대체휴무까지 겹친 황금연휴를 앞두고 IT 기업이 밀집된 판교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등장하자 연휴 이후인 18일부터 2주간은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로 전환한다고 지난 14일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주말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주2회 출근이 아닌 주5일 원격근무로 대응체제를 강화한 것이다.
올초부터 재택근무에 나선 네이버는 순환근무 체제로 탄력적으로 대응하다 지난 3일부터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뀌었는데 또 다시 순환근무보다 수위가 높아진 원격근무 체제로 돌아간 셈이다.
5개월 이상 주 1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실시해오다 지난달 7일부터 정상 근무체제로 전환했던 카카오도 지난 14일부터 전사 원격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했다.
판교 인근 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 갔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홍역을 치렀던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타워’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대에 코로나 공포가 확산됐다.
네이버 본사인 그린팩토리와 카카오의 에이치스퀘어는 티맥스타워와 불과 2.8km와 3.1km 떨어진 곳에 있다. 지하철로도 한 정거장 거리여서 출퇴근 및 인근 식당 이용시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일대 IT 기업들이 신속하게 원격근무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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