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페이스, 싱가포르 템부수 머니월드와 조인트벤처 설립

동아경제

입력 2020-08-12 16:04 수정 2020-08-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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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스페이스 고진석 대표(오른쪽), 템부수 김용문 수석고문(왼쪽), 템부수 엔디림 회장(가운데 화면)이 조인식을 하고 있다.

AI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아스터’로 동남아 소액대출시장 진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분석 대안신용평가 회사인 텐스페이스(대표 고진석)는 8일 싱가포르 템부수 머니월드와 조인트 벤처 ‘아스터월드(AsterWorld)’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머니월드는 싱가포르 투자사 템부수의 관계사로 20년 이상 대출 환전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양 사는 아스터월드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AI 대안신용평가를 이용한 마이크로론(소액대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텐스페이스는 대안신용평가 기술을 제공하고, 머니월드는 마케팅과 투자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머니월드의 대출서비스 크립토핀의 연내 한국 서비스에도 합의했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과 함께 신용대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소액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시기에 도달했지만, 신용기록이 낙후해 신용평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 사는 텐스페이스의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아스터’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스터는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반한 분석기술인 TCM(Trust Communication Management)을 통해 대안신용평가를 제공한다. TCM은 사용자가 SNS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명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력을 분석해 신용도를 평가한다. 아스터는 TCM으로 분석한 평가 대상자의 댓글 활동부터 평가 대상자의 SNS 지인들이 공개한 글이나 정보까지 AI로 분석한다.

아스터월드는 머니월드의 지사가 진출한 4개국 (싱가포르 말레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트워크를 통해 4억 인구 중 소액신용대출이 필요한 약 1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대출 서비스를 소셜데이터를 이용한 신용평가 방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진석 대표는 “아스터월드는 3년 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억 명 회원의 소셜데이터로 신용을 분석하여 빅데이터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템부수 엔디림 회장은 “아스터월드를 동남아시아 최고의 핀테크기업으로 육성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텐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소셜 미디어 분석을 통해 잠재적 미래 위험을 예측하는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솔루션(KYC)용 솔루션 ‘아스터RM’ 공급 계약을 미국 증권사 SFG 및 난화증권과 체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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