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 네이버-카카오 “잠정 중단”
유근형 기자
입력 2020-08-08 03:00 수정 2020-08-08 03:00
故고유민 선수 악플사건 대책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도 잠정 중단한다.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자배구 고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달 안에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중단하고, 동영상 등 다른 영역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라이브톡에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클린봇 2.0’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 클린봇 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온오프(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도 7일 스포츠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했다. 이와 함께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17년 도입한 욕설 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악성 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 및 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한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도 잠정 중단한다.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자배구 고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달 안에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중단하고, 동영상 등 다른 영역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라이브톡에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클린봇 2.0’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 클린봇 2.0을 도입하고 채널 운영자에게는 댓글 영역 온오프(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도 7일 스포츠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했다. 이와 함께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17년 도입한 욕설 비속어 치환 기능과 AI 기반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악성 댓글 이용자에 대한 신고 및 제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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