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시장경제 결합 건전한 투자환경 만들 것”

윤희선기자

입력 2020-08-04 03:00 수정 2020-08-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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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수 크립토커런시 리밸런싱 대표 인터뷰

과학선현 장영실선생 기념회 각 부문별 대상 수상.
Q. 비트코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간략하게 설명해준다면….

A. 비트코인(BTC)은 최초의 비중앙 집중형 디지털 커런시로 2009년도에 만들어졌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발명한 비트코인은 유저들이 인터넷을 통해 피어-투-피어(Peer-to-peer·P2P) 트랜잭션을 디센트럴라이즈드 퍼블릭 원장에 적어 놓도록 한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중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을 갖고 있으며 이는 두 번째 규모인 이더리움의 19배나 된다. 유닛수는 최대 2100만이고 그 가운데 1600만이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규모로 인플레이션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일은 생기기 않을 것이다.


장영실과학 문화상 수상.
Q.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A.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환경과 투자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암호화폐와 시장경제의 결합으로 독특한 생태계인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준비한 게 있다면….


A.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고민했을 것 같다. 나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데이터 확인과 개선사항을 통해 실적이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겪었다. 이런 긍정적인 결과물을 통해 신뢰가 쌓이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

Q. 그동안 어떤 연구에 매진했고 그로 인한 실적과 성과는 어땠나.

A. 코인이 다단계와 만나면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등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다단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코인은 다단계와 만나면 안 된다. 비트코인이 나온 가장 큰 배경은 국가 화폐정책의 반발에서 나온 것이다. 약 10년에 화폐량을 2배 정도 찍어내면서 화폐의 가치는 반토막, 부동산이나 금의 가치는 2배 정도가 됐다. 사실은 부동산이나 금은 그대로이고 화폐의 가치만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1971년 금1 온스는 35달러, 현재는 약 1800달러다. 금값이 50배 뛴 게 아니라 화폐의 가치가 50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그런데 돈만 주면 다단계 코인은 무한으로 찍어준다. 거기에 원금도 보장하고 확정 이자를 준다는 불법적인 유사수신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과거 폰지 사기의 행태를 코인으로 이름만 바꿔서 사기를 치고 있다.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건전한 코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주식과 코인이 어떻게 다른지, 가격이 올라가는 코인의 특성 등에 대해 주로 강의했다. 이를 인정받아 장영실과학 문화상도 받게 됐다.


Q. 크립토커런시 리밸런싱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과거와 달리 그냥 오르는 코인은 없다. 나 역시 다이어트 숍 체인, 휴대전화·마스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이에 따른 코인의 거래와 통용으로 건전한 가격 상승을 지향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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